[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28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민주당의 선거유세 활동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오영식 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열린 선대위 본부단장회의에서 "임 전 실장의 경우는 선대위 직책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도권과 낙동강벨트 등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거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역시 "(임 전 실장이)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다양하게 선거 지원하지 않을까"라며 "다른 의사를 말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대위 직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후 거취 문제까지 입에 올리며 당에 반발했다가 최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입장을 선회한 상태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김 상황실장은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과 득표, 의석수가 최소한 일정한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1당 어려울 수도 있는 굉장히 예측 곤란한 상황일 뿐 아니라 실제로 내부적으로 초긴장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확실한 우세 (지역) 110개 정도로 나간 기사는 비교적 근사치"라며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서 저희 당후보관련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 역시 내놓은 수치인 80대인가 90대는 전략적 엄살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외에 민주당 후보의 낙마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양자 대결로 좁혀진 세종갑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김 상황실장은 "현재 제도 하에서 검증할 수 없는 방법상 한계 때문에 이뤄진 결과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종갑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특별히 실망한 당원, 지지자에게도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종민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김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들이 찍고 지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현재 분위기를 그렇게 전달받고 있다"며 "특별히 다른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