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CJ ENM(035760)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사업을 추가, 정관을 변경했습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커머스 부문과 콘텐츠 성공 유무에 따라 실적 변화폭이 큰 엔터 부문 실적을 감안,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회사측은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진행된 정관 변경이라며 신규사업 진출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CJ ENM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고 자동차 판매업과 주류도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공시했는데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중고 자동차 판매는 CJ ENM의 커머스부문 홈쇼핑 CJ온스타일, 주류도매업은 콘텐츠 사업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주류도매업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상품 도매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인데요. 가령 tvN 어쩌다 사장의 시그니처 메뉴 대게라면이 제조사 팔도, 이마트와 함께 시장에 나온 것처럼 IP를 활용한 주류판매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에 대해 CJ ENM은 "상품 카테고리 다양성 일환으로 추가된 것으로 아직 구체화 된 내용 없다"며 "검토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정관변경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 ENM은 이날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MD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그동안 사내이사는 ENM 엔터 부문 대표와 커머스 부문 대표, 지주사로 구성된 3인 체제였지만, 이번 주총을 통해 커머스 부문이 사내이사 과반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사외이사 선임도 진행됐습니다. 홍상표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장이 신규선임됐고, 민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재선임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