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06포인트(1.45%) 내린 2852.48로 출발하면서 전날 3%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중국의 긴축우려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하락마감하자 투심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다 한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중국의 긴축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지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토니 볼튼 피델리티 차이나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매니저는 지난달 중국의 금리인상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정부가 지난 2년간의 빠른 물가인상을 잡기 위해 초안을 마련중이라고 언급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44.07포인트(1.45%) 내린 2987.88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4.02포인트(1.37%) 내린 288.49포인트로 출발해 하락전환했다.
긴축 우려에 부동산주들의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0.7%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당국이 지난 12일 외국인이 주거목적 부동산을 1채 이상 살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데 이어 전날 증거자료를 요청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다는 소식이 폴리부동산그룹과 차이나반케 등 부동산관련주에 압력을 넣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느 0.6%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신화에너지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신화에너지는 10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740만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전국제전력의 주가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터 야오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4위 전기생산업체인 화전국제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