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대통령실 주요직위자 정기 재산 변동신고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억1613만원 줄었습니다. 김 여사 소유인 경기 양평군 일대 임야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 부동산의 실거래가 감소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윤 대통령 본인 재산은 6억3228만원 상당의 예금(급여소득)이 전부였고, 김 여사 명의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166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동조 비서관입니다. 신고 재산은 총 329억275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한 118억9151만원보다 210억3599만원 늘었습니다. 김 비서관은 재산변동 사유에 대해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이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고 관보에 적었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 아파트 가격의 상승 등으로 3억원가량 증가한 78억5037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해보다 대략 10억원 증가한 141억3682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예금과 상가건물 실거래가 증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도 예금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6억원 정도 늘어난 79억511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외에도 강인선 전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 대변인(현 외교부 2차관) 58억9065만원, 장경상 정무2비서관 52억5397만원, 이도운 홍보수석 44억3278만원, 한오섭 정무수석 19억1486만원, 박춘섭 경제수석 13억66782만원, 장상윤 사회수석 12억840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위원 중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가장 많은 107억7635만원을 신고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3억1114만원, 최상목 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은 42억7605만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6억3056만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6억7791만원이었습니다.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494억5177만원의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었습니다.

 

한편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재산공개대상자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10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평균 19억4837만원보다 4735만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