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용산행…"윤석열정권 심판"

"심판 열차, 국민승리 목적지 향해 지금 출발"…임종석과 왕십리역 조우

입력 : 2024-03-28 오후 2:13:0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정권을 심판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대한민국을 2년도 안된 이 짧은 시간 안에 퇴행시킨 장본인은 윤석열정권"이라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정권을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했다"며 "이태원 참사 원인도 아직 분명하지 않고 원인 밝히려는 노력도 저지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용산은) 단 몇 표차로 승부날 거 같다"며 "우리는 151석 승리가 최대목표고 1당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사 막판에 이 대표와 용산구에 출마한 강태웅 민주당 후보 등은 '못살겠다 심판하자'가 적힌 패널을 각 음절별로 도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패널을 다시 뒤집어서 '대한민국 되살리자'라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이 대표는 중·성동갑 유세를 위해 왕십리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손을 치켜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우리는 윤석열정권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드는데 모두가 힘 합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가 민주당에 의해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후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며 지도부를 압박하다가 결국 승복해 선거운동을 돕게 됐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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