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9일 북한은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4월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2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초대형방사포(단거리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15일 만의 도발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일 06시 53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15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1월 14일에도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은 세 번째입니다.
한편 우리의 4·10 총선과 4월 15일 김일성 생일,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