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물가 상승 우려로 6분기 만에 처음 하락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경기감측센터와 닐슨이 조사한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분기 109에서 3분기 104로 떨어졌다.
판 지안청 중국국가통계국 사무관은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에게 이는 계속해서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품가격 상승 제한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며 "물가상승을 꺾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는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총리는 전날 "중국정부가 과도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4.4%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증권보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식품가격 통제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상품 투기를 엄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