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갤럭시탭 '진검 승부' 시작..가격은?

입력 : 2010-11-17 오후 5:50:25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애플 아이패드의 사전 예약가입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됐다.
 
아이패드는 전형적인 태블릿PC로 가격이 갤럭시탭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갤럭시탭은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통화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활용 목적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17일 낮 12시부터 폰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와이파이+3G' 모델과 ‘와이파이’모델의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우선 사양이나 기능 등을 제외하고 16GB기준으로 단순히 출고가만 놓고 비교해봤을 때는 아이패드가 SK텔레콤(017670)이 내놓은 갤럭시탭보다 저렴한 편이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16G)의 출고가는 63만5000원, 와이파이+3G(16G) 모델은 78만4000원이다.
 
와이파이와 3G 이용이 가능한 갤럭시탭의 출고가는 95만5000원으로 아이패드 보다 수십만원 비싸다.
 
실제 월 평균 부담액도 아이패드가 적은 편이다.
 
아이패드의 ‘SHOW 데이터평생’은 데이터 전용 요금제이고, 갤럭시탭의 ‘올인원’은 무료통화가 포함된 스마트폰 요금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월 평균 부담액도 갤럭시탭이 높을 수 밖에 없다.
 
2년 약정 기준으로 아이패드 와이파이+3G 모델(16G)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SHOW 데이터평생 4G’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실제 월별 부담하는 요금은 요금할인 등을 적용하면 5만6000원(VAT포함, 요금할인 적용) 정도다. ‘SHOW 데이터평생 2G’에 가입할 경우에는 월 평균 4만6000원(VAT포함, 요금할인 적용)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SHOW 데이터평생 4G는 월 4만2500원(요금할인, 2년 약정할인 포함), 2G 요금제는 2만7500원으로 3G를 통한 무선 인터넷을 각각 월 4G, 2G씩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와이파이 이용은 무료다.
 
갤럭시탭은 월 5만5000원의 올인원 5만5000원 요금제에 2년 약정 가입할 경우, 월별로 6만6100원을 납부하게 된다. 3년은 5만6000원이다.
 
그러나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올인원 55요금제의 경우 300분 무료통화와 단문문자메시지(SMS) 200건이 주어진다. 특히 3G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은 결국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함께 이용하고 싶은 고객에게 유리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통화기능과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 아이패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애플리케이션 등이 장점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목적에 따라 적절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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