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약진.."올 수주액 절반"

내년 해양설비 수주전망도 '맑음'

입력 : 2010-11-17 오후 9:39:09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최근 잇따라 대형 해양플랜트 계약에 성공하면서 연말 수주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 전체수주액의 절반을 해양설비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미국의 한 오일메이저 업체와 2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랫폼 선체 부분에 대한 수주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수주 금액은 2억1000만달러, 우리돈으로 2400억원 수준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달 초에도 메이저오일 업체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오일,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을 수주했습니다. 해양설비 수주로 이번달에만 7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한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올해들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올해 1월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8월 두건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FPSO 수주 등을 통해 수십억달러 어치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11월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전체 수주액은 88억9000만달러로 이중에서 해양설비 수주액은 42억2000만달러로 48%, 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올해 수주목표 100억달러 중 50%를 해양플랜트 쪽에서 달성하겠다던 애초 목표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들어 협의를 진행해온 계약이 남아 있는 데다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쯤 추가적으로 해양설비 수주가 가능해 최초 목표인 50%는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설비 부문 수주 전망은 밝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개발에 필요한 해양설비와 특수선박의 수주와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86달러로 오름세에 있는 데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국제금융사들은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목표는 조선, 해양, 풍력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가 대우조선해양이 목표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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