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YG PLUS…YG 베이비몬스터 성과 '촉각'

YG PLUS, 3년새 주가 반토막…작년 실적, 사상 최고
증권가, 블랙핑크 활동 불확실성…올해 실적, 감익 불가피
주가 반등 촉매…신인 베이비몬스터 흥행 여부에 달려

입력 : 2024-04-11 오후 3:56:4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YG PLUS(037270)(와이지플러스)가 3년째 실적 개선 기조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새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는데요. 올해는 호조를 보이던 실적 마저 감익이 전망되고 있어 주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플러스 주가는 2022년(-44%), 2023년(-0.68%)에 이어 올해에도 6%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년새 낙폭은 50% 이상으로 반토막이 났는데요. 
 
반면 실적은 호조세입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2236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5%, 105.8% 급증했습니다. 작년 실적은 사상 최고치입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부터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분기 실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 4분기 와이지플러스는 15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 적자전환했습니다. 
 
증권가는 올해 연간 와이지플러스의 감익을 관측하고 있는데요.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4.6%, 27.4%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올해 와이지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와 2분기 예정된 하이브의 주요 IP(아티스트 가치) 컴백에 다른 수혜는 주가 반등 촉매로 기대되는 요소입니다.
 
유 연구원은 "블랙핑크 완전체의 컴백 일정이 불확실한 점이 마진율이 가장 높은 ‘굿즈’ 매출에서 아쉬움을 기록할 것"이라며 "완전체로 컴백하는 베이비몬스터가 얼마만큼 블랙핑크의 빈자리를 메우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현재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으며,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여부에 따라서 향후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더불어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국내외 음원·음반 유통도 와이지플러스가 담당하기 때문에 향후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 데뷔 효과도 와이지플러스의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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