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 지원을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서고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도 후원한다.
기업은행(024110)은 18일 오전 서울 방배동
한샘(009240) 본사에서 협력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최양하 한샘 대표와 유상정 기업은행 부행장, 10여개 한샘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는 한샘이 40억원을 무이자로 기업은행에 예탁하고 기업은행은 60억을 더해 조성된다.
기업은행은 한샘 협력기업에 최대 2.3% 감면된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동국제강(001230)과 협력기업을 상생 파트너로 육성키 위해 '상생패키지론'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하나 하나IB증권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대표이사(오른쪽),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부문장(왼쪽)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은 협력기업에 대한 간접금융 지원과 현금성 지급율 개선 등을 통해파트너십을 강화하고 1차 협력기업은 물론 2, 3차 등 소규모 협력기업까지도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은행 '상생패키지론'을 적극 활용키로 하였다.
1차 협력기업은 '상생패키지론 결제제도'를 이용, 2차 협력기업 앞 대금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용실적의 0.15%~0.5%까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주축이 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25일~26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2010 신한 희망 채용박람회’를 연다.
약 1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채용이 확정되는 구직자에게는 매월 30만원씩 3년간 최대 1080만원의 ‘JOB S.O.S 희망적금’을 불입해주는 특전이 부여된다.
박람회에서 직원을 채용한 기업에게는 6개월간 최대 900만원 이내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구직자의 자산 '성장'이라는 상생에 참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한은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