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개인 '매도전환'..그래도 코스피는 1920선(14:00)

입력 : 2010-11-18 오후 2:15: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지속하며 1920선까지 올라섰다. 유럽발 위기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희석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다만 기관과 함께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개인은 12시30분쯤 매도로 전환한 모습이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7.20포인트(1.43%) 오른 1924.0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장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지속하며 896억원 사고 있다. 외국인이 장초반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1093억원 팔고 있는 가운데, 700억원까지 매수폭을 늘리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개인마저 변심하면서 594억원 매도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3.33%)을 비롯해 의료정밀(3.15%), 건설(2.50%), 기계(2.37%)가 강세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증권주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003450)이 4%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룹이 현대 건설을 인수하면서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곧 시장의 저점을 확인하며 매수세가 재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외국인이 가장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 1위로 올라섰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현대상선(011200), 현대건설(000720)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005380)는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사흘만에 1%대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총 2위자리도 POSCO(005490)에게 다시 내줬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M&A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견조한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화학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태광산업(003240)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오후 들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태광산업에 대해 CEO리스트와 무관하게 합성섬유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원강업(000430)은 "유럽자동차회사의 신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유럽자동차회사의 최종 승인단계에 있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합의후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소폭 밀리면서 7%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신한지주(055550)는 라응찬 전 회장의 직무정지 3개월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강도를 늘려가며 점차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1포인트9(1.43%) 오른 512.9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35억원과 83억원 사고 있고, 개인은 9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가 많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감에 철도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판매소식에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전자결제주의 흐름도 좋다. 모빌리언스(046440) 태블릿PC 수혜주로 상한가까지 치솟아 올랐지만, 이니시스(035600)는 SKT와 NHN의 인수경쟁 소식에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선물시장에서는 2000억원넘던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빠르게 줄면서 상승탄력이 더해가고 있다. 현재 1.41% 오른 25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은 하락전환하면서 3905계약 팔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힘이 강하다. 외국인들이 6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이 지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장초반 4000계약 넘게 팔던 외국인이 현재는 4000계약 넘게 사고 있고, 개인도 1150계약 사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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