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최근 개인정보유출 및 기업보안사고 등으로 트위터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한 비판이 불거지는 가운데 ‘그래도 트위터는 기업에게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컴퓨터월드 주최로 열린 ‘스마트 솔루션 컨퍼런스’에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스마트폰과 트위터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인 '트위터kr'을 운영하고 있는 드림위즈의 이 대표는 트위터를 “채팅이 가지는 ’개인성'(Personal)과 게시판이 가지는 ’대중성'(Public)을 동시에 갖춘, 즉 미디어 성격을 모두 갖춘 미디어”라고 정의했다.
트위터는 누구나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해 기본적으로 공공게시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는 ‘팔로잉’을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만 들을 수 있어 자신에 맞는 정보만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단문 마이크로블로그만이 가진 확산력까지 결합하면 일종의 ‘집단지성’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트위터는 기업 내부 의사소통 도구로서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것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트윗을 통해 빠르게 형성되는데, 이런 특성을 기업 내부에서 여론을 형성하거나 아이디어를 구하는데 이용하면 매우 유용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또 그는 “트위터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외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좋은 사례로 아이패드 출시가 연기될 때 표현명
KT(030200) 사장이 직접 나서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과한 사실을 들면서 “고객은 자신의 불만에 대한 기업들의 무관심에 제일 화가 나는데 편리하고 확산 빠른 트위터가 이를 막아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트위터가 개인 및 회사정보를 유출시키는 도구라는 비판이 있는데 그렇게 따지자면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어차피 트위터가 아니더라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많은데 굳이 트위터만 비판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일부 유명인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무명인이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금방 확산되는 게 트위터”라며 “명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 경험을 미뤄 짐작컨대 SNS는 결코 순간적 유행이 아니고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기업으로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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