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8.3%…중도층 20.7%

긍정 28.3% 대 부정 67.5%…53.3% "매우 잘못" 질타
40대 10%대, 20·30·50대 20%대 지지율
수도권·충청 20%대, 호남 10%대 지지율…영남도 절반 이상 '부정평가'

입력 : 2024-04-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으로 대상을 좁히면 간신히 20% 선을 지켰습니다. 
 
3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9.3%에서 이번 주 28.3%, 부정평가는 67.7%에서 67.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1%)로, 사실상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에 이어 53.3%로 같았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4.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대 지지율 15.1%…영남조차 절반 이상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10%대를 비롯해 20대와 30대, 50대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40대의 부정평가는 80%를 상회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긍정 27.2% 대 부정 64.1%, 30대 긍정 25.5% 대 부정 68.8%, 40대 긍정 15.1% 대 부정 82.2%, 50대 긍정 23.3% 대 부정 75.2%였습니다. 60대는 긍정 32.4% 대 부정 64.9%로, 긍정평가가 30%대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 응답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은 긍정 50.3% 대 부정 44.2%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에서 20%대, 호남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긍정 27.7% 대 부정 66.0%, 경기·인천 긍정 24.9% 대 부정 71.1%, 대전·충청·세종 긍정 27.7% 대 부정 66.7%, 광주·전라 긍정 18.5% 대 부정 79.1%였습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46.0% 대 부정 50.2%,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0.6% 대 부정 65.4%로 조사됐습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32.0% 대 부정 68.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0.7%…보수층 40.9% '부정평가'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까스로 20%를 넘겼습니다. 중도층 긍정 20.7% 대 부정 73.3%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4.9% 대 부정 40.9%로, 부정평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진보층에선 긍정 10.5% 대 부정 87.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2.2% 대 부정 24.4%, 민주당 지지층 긍정 4.7% 대 부정 94.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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