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2%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리얼미터)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임명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추진했음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셈입니다.
영남권·70대 이상 '하락' 견인
29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22~26일 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2%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8월 1주차에 29.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월 1주차 조사에서 37.3%를 기록한 이후 2주차 32.6%, 3주차 32.3%로 계속 떨어졌습니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상승한 66.9%, 잘 모름은 2.8%였습니다.
지지율은 수도권과 영남에서의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30%, 인천·경기는 3.0%포인트 떨어진 28.1%로 조사됐습니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지율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PK에서는 4.2%포인트가 하락했고, TK에서는 2.8%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60대 지지율이 3.0%포인트 하락했으며, 70대 이상 지지율도 2.8%포인트 내렸습니다.
양당 지지율 '접전' 양상
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25~26일 조사해 이날 공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1%, 민주당은 35.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이 1.7%포인트 하락했지만, 민주당 지지율 상승 폭이 0.1%포인트에 불과해 접전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에서 19.5%포인트, PK에서 6.5%포인트, TK에서 4.8%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0.9%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했으며, 개혁신당은 1.4%포인트 상승한 6.2%로 조사됐습니다. 새로운미래는 1.8%, 진보당은 1.6%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