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03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정성호 6.0%
조정식 5.9%
우원식 4.7%
기타 다른 인물 19.5%
잘 모름 23.7%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찬성 44.3%
반대 34.7%
지급하되 선별적 지원 16.6%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나경원 17.7%
원희룡 14.1%
윤상현 6.5%
김태호 5.8%
권영세 4.0%
권성동 3.0%
기타 다른 인물 18.9%
잘 모름 30.0%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3.2%(0.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0%(1.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1%(0.4%↓)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정당 지지도]
민주당 35.4%(0.5%↑)
국민의힘 29.7%(0.1%↓)
조국혁신당 14.3%(3.5%↓)
개혁신당 3.7%(1.8%↓)
새로운미래 2,9%(1.2%↑)
진보당 1.8%(0.5%↑)
그 외 다른 정당 2.5%(0.7%↑)
없음 8.6%(2.2%↑)
잘 모름 1.2%(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반대'도 3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또 10% 이상은 "지원급을 지급하되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절충안에 공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으로 대상을 좁히면 간신히 20% 선을 지켰습니다. 총선 참패의 여진이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3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3%는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 "전 국민 긴급 지원을 통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7%는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므로 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지원금을 지급하되 취약계층에게만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16.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진영별-양당 지지층 민생지원금 의견 엇갈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40대와 50대에선 '찬성'이, 70세 이상에선 '반대'가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 60대에선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남에선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강원·제주는 '반대'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앞섰습니다. 또 보수층과 진보층 등 진영별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달랐고,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지지층의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세대별·지역별 민주당 기반은 '추미애'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 전 장관의 경우 후보군 4명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체 응답자의 40.3%는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추 전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정성호 의원 6.0%, 조정식 의원 5.9%, 우원식 의원 4.7%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인물' 19.5%, '잘 모름' 23.7%였습니다. '기타 다른 인물'과 '잘 모르겠다' 응답을 합하면 43.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세대별 민주당 기반인 40대 60%가량이 차기 국회의장으로 추 전 장관을 지지했습니다. 20대와 30대에선 '다른 인물+잘 모름' 응답이 각각 50.4%, 44.7%로, 비중이 컸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추 전 장관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섰지만, '다른 인물+잘 모름'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절반가량, 경기·인천과 충청권 40%가량이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호했습니다. 영남에서도 추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았지만, '다른 인물+잘 모름' 응답도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대구 출신으로, '영남의 딸-호남 며느리'를 강조해 왔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호하는 응답이 40%가량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70.6%는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가장 선호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보수층·국힘 지지층, 나경원 대 원희룡 '팽팽'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두 사람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17.7%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나경원 당선인을 선택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14.1%의 지지를 받아 나 당선인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이어 윤상현 의원 6.5%, 김태호 의원 5.8%, 권영세 의원 4.0%, 권성동 의원 3.0%로 조사됐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과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해도 두 사람의 지지율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나 당선인은 20대와 50대에서 비교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나머지 당대표 후보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선 나 당선인이, 강원·제주에선 원 전 장관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과 광주·전라에서는 나 당선인과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키를 쥔 영남에서도 두 사람은 박빙이었습니다. 중도층에서 나경원 16.2% 대 원희룡 9.8%였습니다. 확장성 면에서 나 당선인이 근소하게나마 우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다른 인물+잘 모름' 응답이 50%를 상회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두 사람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28.3% 대 부정 67.5%…53.3% "매우 잘못" 질타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20%대에 그쳤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9.3%에서 이번 주 28.3%, 부정평가는 67.7%에서 67.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1%)로, 사실상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에 이어 53.3%로 같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10%대를 비롯해 20대와 30대, 50대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40대의 부정평가는 80%를 상회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60대는 긍정평가가 30%대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 응답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70세 이상은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에서 20%대, 호남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까스로 20%를 넘겼습니다. 중도층 긍정 20.7% 대 부정 73.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35.4% 대 국힘 29.7% 대 조국 14.3%…국힘 2주째 20%대
국민의힘이 이번 주에도 반등을 못한 채 2주 연속 20%대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지지율 변화가 크게 없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다시 1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4%, 국민의힘 29.7%, 조국혁신당 14.3%,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9%, 진보당 1.8%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 모름' 1.2%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49.7%로, 국민의힘(29.7%)을 압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4.9%에서 이번 주 35.4%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29.8%에서 29.7%로,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5.1%포인트에서 이번 주 5.7%포인트로 확대됐지만,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7.8%에서 14.3%로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개혁신당은 5.5%에서 3.7%로, 새로운미래는 1.7%에서 2.9%로, 진보당은 1.3%에서 1.8%로 변화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60대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에서 영남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8.7%포인트 상승한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3.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양분됐던 호남 민심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흐름입니다. 반면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외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선 양당이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더한 야권 지지에는 국민의힘이 미치질 못했습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36.3% 대 국민의힘 22.5% 대 조국혁신당 16.2%로, 3당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