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지만 국내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밸류업 지원방안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일 8.41포인트(0.31%) 하락한 2683.6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679포인트에서 하락 출발하다가 오후 들어 정부의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이 1420억원 사들였지만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20억원, 기관은 144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17%) 밀린 867.4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9억원, 15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9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8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2일 오후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시스)
앞서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공개될 가이드라인에 시장의 예상보다 구체적인 결과가 없을 경우 실망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가이드라인에 기업가치 제고 목적의 공시 기준은 나왔지만 세제 지원 방안 등 시장이 기대했던 인센티브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준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한됐지만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음에도 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이 언급된 만큼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