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점보기 이어 A320도 반납…성수기 앞두고 공급 축소?

지난 3월 B747-400 퇴역 이어 이달 5일 A320-200도 반납
연내 여객기 5대 도입 계획은 있지만 여름휴가 전 인도 불확실

입력 : 2024-05-08 오후 2:34:0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점보기에 이어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던 A320-200(HL7772)을 반납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항공기 2대를 퇴역시켰습니다. 여름철 성수기 대목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단 축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A320은 지난 4월5일 김포~제주/여주 노선 등을 마지막으로 운항하고, 이달 5일 리스 업체에 반납됐습니다.
 
A320(177석)을 포함해 아시아나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 새 처분한 항공기는 2대입니다. 대형기 B747-400(398석)은 지난 3월 퇴역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공급은 올 상반기에만 575석이 줄어든 셈입니다.
 
기단도 기존 81대에서 79대로 축소됐습니다. 아시아나는 올해 여객기 A321네오 3대와, A350-900 2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날 기준 새롭게 추가된 기재는 없었습니다. A320 조종사들은 A350 등 인력이 필요한 기종으로 분산돼 기종 전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적사들은 연초 국토부에 그해 도입할 기재 계획을 제출하고 그 계획에 맞춰 기재를 인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는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계획대로 인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B787-10을 10대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단 한 대도 들여오지 못했습니다.
 
항공사들에게는 1·2·7·8월은 극성수기로 꼽힙니다. 더욱이 빨리 찾아온 더위에 예년보다 한 달 이른 6월초부터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항공사들은 때 이른 성수기 수요를 잡고자 프로모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시아나는 600석에 달하는 공급이 축소되면서 성수기 시즌 자칫 경쟁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부 시각도 존재합니다. 국내항공사 한 관계자는 “성수기에는 수요가 높은 노선에 기재를 추가 투입할 만큼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른다”면서 “이런 시기 기재가 빠져버리면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 운용 계획에 맞춰 B747-400, A320 반납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20-200. (사진=아시아나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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