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제주 여행 접근성 개선으로 올 들어 외국인 방문객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카지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제주 직항 노선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에도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22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실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제주도 방문객은 16만6708명으로 전년 동기(4만3484명) 대비 28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월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국적별 점유율은 중국 57.2%(9만5362명), 일본 12%(1만9941명), 대만 5.8%(9668명) 순입니다. 중국 방문객은 전년 대비 695.34% 증가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사진=롯데관광개발)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실적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3월 카지노 매출은 221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57억3400만원) 대비 262.7% 증가했습니다. 1월부터 3개월 연속 200억원대의 실적을 내면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62억2700만원으로 전년(471억800만원) 대비 125.4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7억91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실적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5월1~5일 슈퍼위크 기간 하루 평균 1452실의 객실 판매와 맞물려 카지노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업계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단체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제주 직항 노선의 확대가 예고되는 등 '제2의 유커 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입항, 입도객이 5월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근접하게 올라왔다"며 "노선 쪽으로 봤을 때는 중국 노선이 더 추가가 돼야 2019년하고 비슷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관광산업의 큰손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대도시 직항 노선도 6월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미 7일 중국 선전항공이 중국 선전과 주 3회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중국 5대 부자 도시(선진·베이징·상하이·항저우·광저우) 중 광저우를 제외한 4개 도시 직항노선이 운항 중입니다. 베이징 직항 노선은 주 17회, 상하이 주 58회, 항저우 주 10회 직항노선이 운항 중입니다. 7월 일본 도쿄 노선도 재개될 예정이고 중국 광저우 노선 복항 준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초 슈퍼위크 기간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카지노에서 특수를 누렸다”며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5회 이상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후에는 호텔과 카지노 등 전 부문에 걸쳐 더 큰 매출 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하반기 해외 직항노선 정상화로 드림타워 실적에서 퀀텀점프 실현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제주공항.(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