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삼성그룹株, 지배구조변화 가능성 부각..'강세'

입력 : 2010-11-22 오전 9:40:2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그룹주가 지배구조 본격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82만원 회복에 성공했고, 삼성SDI(006400)도 나흘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029780)(1.71%), 호텔신라(008770)(2.03%), 제일모직(001300)(3.81%) 등의 강세도 눈에 띄고 있다.
 
삼성의 그룹조직 책임자로 선임된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본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그룹의 컨트롤 타워는 신수종·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구체적인 조직 구성은 현재 검토 중이고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며 "사회와 그룹 내 임직원들이 바라는 소통과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화되면 지배구조와 신수종 사업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는 삼성물산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모직 등을 꼽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과 더불어 약 2년6개월여 만에 부활되는 그룹 컨트롤타워 등을 고려할 때 포스트 이건희 시개에 대비한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그룹 계열사를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삼성SDS 등 비상장회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 소유하고 있는데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지분을 해소시켜야 되므로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과 이서현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계열분리 가능성도 대두될 것이므로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등이 조명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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