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큰 변화 없이 2주째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7%, 국민의힘 28.6%, 조국혁신당 14.6%,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2%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10.1%, '잘 모름' 1.2%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49.3%로, 국민의힘(28.6%)에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6.6%에서 이번 주 34.7%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29.3%에서 28.6%로 0.7%포인트 줄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27.3%에서 이번 주 27.8%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동일하게 2주째 3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7.3%포인트에서 이번 주 6.1%포인트로 다소 좁혀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4.0%에서 14.6%로, 개혁신당은 4.2%에서 5.5%로, 새로운미래는 1.5%에서 1.7%로, 진보당은 0.8%에서 1.2%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50대 이하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20대 민주당 35.6% 대 국민의힘 16.2% 대 개혁신당 14.2%, 30대 민주당 34.7% 대 국민의힘 22.3% 대 조국혁신당 10.8%, 40대 민주당 42.8% 대 조국혁신당 26.6% 대 국민의힘 16.2%, 50대 민주당 39.1% 대 국민의힘 22.7% 대 조국혁신당 21.8%였습니다. 20대에선 개혁신당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뒤를 이었습니다. 40대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7.9%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3.6% 대 민주당 29.0% 대 조국혁신당 10.7%, 70세 이상 국민의힘 53.7% 대 민주당 25.0% 대 조국혁신당 6.2%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등에서,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38.6% 대 국민의힘 22.7% 대 조국혁신당 15.7%, 광주·전라 민주당 48.5% 대 조국혁신당 22.5% 대 국민의힘 10.4%, 강원·제주 민주당 40.6% 대 국민의힘 30.9% 대 조국혁신당 13.4%였습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22.7% 대 조국혁신당 17.2%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5.8% 대 민주당 33.8% 대 조국혁신당 8.0%,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2.2% 대 민주당 31.5% 대 조국혁신당 15.0%, 대구·경북 국민의힘 31.7% 대 민주당 29.1% 대 조국혁신당 11.8%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안방인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16.7%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37.3% 대 국민의힘 19.2% 대 조국혁신당 15.8%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0.9% 대 민주당 12.0% 대 개혁신당 7.7%, 진보층 민주당 57.2% 대 조국혁신당 20.8% 대 국민의힘 6.6%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