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달 18~19일 조사 이후 3주 만에 30%대를 회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오차범위 내로 따라 붙었지만, '민주당+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8%, 국민의힘 30.2%, 조국혁신당 12.6%,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3%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10.3%, '잘 모름' 1.5%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47.4%로, 국민의힘(30.2%)에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4.7%에서 이번 주 34.8%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28.6%에서 30.2%로 1.6%포인트 올랐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6.1%포인트에서 이번 주 4.6%포인트로 다소 좁혀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4.6%에서 12.6%로, 개혁신당은 5.5%에서 4.8%로, 새로운미래는 1.7%에서 1.5%로, 진보당은 1.2%에서 1.3%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국힘 지지율, TK서 전주 대비 14.3%p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30대 민주당 34.3% 대 국민의힘 24.4% 대 조국혁신당 15.6%, 40대 민주당 44.8% 대 조국혁신당 21.0% 대 국민의힘 17.6%, 50대 민주당 42.0% 대 국민의힘 23.3% 대 조국혁신당 14.2%였습니다. 개혁신당의 경우 30대 지지율이 11.7%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60대는 국민의힘 43.4% 대 민주당 33.5% 대 조국혁신당 9.8%, 70세 이상 국민의힘 52.5% 대 민주당 25.3% 대 조국혁신당 4.2%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는 민주당 25.4% 대 국민의힘 23.5% 대 조국혁신당 9.4%로,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37.1% 대 국민의힘 28.7% 대 조국혁신당 12.8%, 광주·전라 민주당 51.7% 대 조국혁신당 17.2% 대 국민의힘 8.7%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6.0% 대 민주당 18.9% 대 조국혁신당 11.3%,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5.5% 대 민주당 27.2% 대 조국혁신당 13.6%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본거지인 대구·경북에서 지난주에 비해 14.3%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외 서울 민주당 36.3% 대 국민의힘 31.2% 대 개혁신당 8.7%,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35.2% 대 국민의힘 30.9% 대 조국혁신당 16.5%, 강원·제주 민주당 35.8% 대 국민의힘 29.0% 대 조국혁신당 9.2%로,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 '국힘', 진보층 '민주' 여전히 강세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34.2% 대 국민의힘 22.7% 대 조국혁신당 14.3%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9.3% 대 민주당 17.6% 대 개혁신당 6.9%, 진보층 민주당 56.3% 대 조국혁신당 16.9% 대 국민의힘 10.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