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계 집단 휴진을 이틀 앞둔 16일 3가지 요구안을 내걸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다시 논의하는 등 요구를 들어주면 '의료 파업'을 보류하는 방안을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한다는 겁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대정부 요구사항에서 "3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오후 11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의원 입구에 게시된 진료시간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요구사항은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의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입니다.
정부가 요구안을 받아들이면 의협은 오는 18일 예정된 전면 휴진 보류에 대해서 전 회원 투표를 다시 할 방침입니다. 투표는 17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협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휴진을 예정대로 진행하는데요.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갑니다.
앞서 지난 6일 의협은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