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전 세계 100여 개국 정부와 비영리단체(NGO), 기업 대표 등 해양분야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 해양환경, 불법어업, 기후변화의 해양 의제를 다루는 국제 행사가 내년 부산에서 열립니다.
올해 개최국인 그리스 아테네 행사에서는 약 3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세계 해양 규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해양디지털 특별 의제를 예고하고 있어 해양 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제27차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개최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25년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와 부산해경, 부산해양수산청 등이 지난 5월29일 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 앞 해상에서 '복합해양재난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최초로 열린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해양을 주제로 한 고위급 국제회의로 올해 열린 그리스 아테네에 약 3500여명이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지속가능 어업, 해양 경제, 해양 안보 등 6가지 기본의제와 개최국이 선정하는 특별의제에 관한 패널토론, 실천공약이 발표됩니다.
아울러 불법어업 근절, 폐어구 저감,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BBNJ·2030년까지 공해를 포함한 전 세계 바다의 30% 보호 구역 지정) 협약 비준 등 주요 현안별 글로벌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공해상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간 협약이라는 의미를 가진 해양 협약 채택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서는 '아워 오션(Our Ocean), 아워 액션(Our Action)'을 슬로건으로 지속가능 해양을 위한 '해양디지털'을 특별의제로 선정, 논의할 예정입니다.
해양디지털 관련 논의는 해양데이터 분석, 디지털 해양 지도, 스마트 양식, 녹색 해운, 자율 운항 선박, 어업 전자감시 체계 등 우리나라의 감정 분야입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14년 미국에서 최초 1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칠레, 유럽연합,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팔라우, 그리스 등을 거쳐 총 2600개 이상의 실천 공약이 발표됐다"며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차질없이 준비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해양 규범 실천을 주도하는 해양 수산 분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도국의 해양공약 참여와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해양수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며 "해양수산분야에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해양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제27차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