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세계 각국의 연안 도서국들과 해양수산 관련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한·아프리카의 동반 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수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해양수산부는 5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2024년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1년째를 맞는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는 세계 각국의 연안 도서국들과 해양수산 관련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추진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H.E. Umaro Sissoco Embalo) 기니비사우 대통령, 마비스 하와 쿤순(Hon. Mavis Hawa Koomson) 가나 수산양식개발부 장관, 장 프랑수아 페라리(Hon. Jean-Francois Ferrari) 세이셸 수산청색경제부 장관 등 아프리카 주요 연안 12개국 이상의 해양수산분야 정부 부처와 유엔농업식량기구(FAO) 관계자가 참석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양수산협력’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해양 보전 등 전 세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분야의 대응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양수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아프리카의 동반 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패널 토론에서는 마비스 하와 쿤순(Hon. Mavis Hawa Koomson) 가나 수산양식개발부 장관, 낸시 카리기투(Hon. Nancy Karigithu) 케냐 대통령실 청색경제 대사, 세바스티아우 페레이라(Sebastiao Pereira) 기니비사우 수산해양경제부 자문관 등이 한국과의 해양수산 협력 방안을 별도 논의합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수산업 중심국가인 가나는 어선원 교육, 해적 퇴치 역량 강화, 불법어업 근절 등 수산업 발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자국 해기사 및 선원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관심을 보이는 케냐와는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확대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합니다. 

 

소규모 어업 중심인 기니비사우와는 최근 자국 어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어항과 냉동창고 건설 등 바다를 기반으로 한 청색 경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케냐와는 수산업·어촌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와 해사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선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예정입니다. 세이셸과는 인도양 수산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 조성,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합니다.

 

이날 해수부는 케냐, 세이셸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전 세계 해양수산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이러한 논의를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세계의 연안국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