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범의료계' 특위 구성…'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 전망

'의정 대화' 시작 여부 주목…의대 교수·전공의 대표 공동위원장으로

입력 : 2024-06-20 오후 8:27:2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를 꾸립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응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이 됩니다.
 
최한나 의협 대변인은 20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는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에 대한 공정위 조사, 연석회의, 범대위 구성 논의 등 의협 종합 브리핑을 위해 대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특위는 교수·전공의·시도의사회 대표들로 이뤄진 총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총 인원은 14명이며 의결 절차는 만장일치입니다.
 
교수 및 전공의는 각각 공동위원장 1명과 위원 3명이 참여합니다. 시도 의사회는 공동위원장 1명과 위원 2명이 들어가게 됩니다. 의대생 대표도 위원 1명을 배정받았습니다. 의협은 공동위원장 없이 위원과 간사를 합쳐 2명이 들어갑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시도의사회 위원은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인데요. 교수와 전공의 위원은 각 단체 추천을 받아 꾸립니다. 
 
올특위 첫 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열립니다. 첫 회의에서는 전국 대학병원 등 휴진 현황 및 계획 등을 취합하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합니다.
 
올특위는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에 있어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조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의협은 오는 27일 의사들의 무기한 휴진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날에도 의료계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답하지 않을 경우 휴진 등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22일 올특위 회의에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휴진 날짜가 27일이 될지도 올특위에서 결정됩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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