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을 받더니 1920선을 위협 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1.46포인트(-1.10%) 하락한 1922.85포인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세 주체 모두 매수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2100억원까지 매수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96억원 순매수로 그 폭을 줄이고 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5410계약)을 중심으로 개인이 매도에 가담하면서 프로그램 쪽에서는 177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매수, 매도 포커스를 확실히 맞추고 있다.
운송장비(외국인 -361억, 기관 -931억), 철강금속(외국인 -495억, 기관 -235억)을 동반 매도하고 있으며, 전기전자(외국인 +1092억, 기관 +1788억)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인수합병(M&A) 이슈가 주름을 잡고 있다.
현대그룹주들이
현대건설(000720)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이 연기되고 있다는 소식에 나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현대건설 공동매각주간사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금 조달 증빙 내역과 관련, 현대그룹에 소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예금 1조2000억원에 대한 자금조달 증빙과 동양종금과 체결한 컨소시엄 계약서에 풋옵션 조항이 있는 지 여부 등을 소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쌍용차(003620)가 법정관리 1년 9개월 만에 인도 마힌드라로 인수됐다는 소식이 나오며 장중 10% 급등했다가 순식간에 15% 급락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은행주는 금일 주가 출렁임이 심하다. 은행업종이 장중 4.08% 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0.15% 상승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날 오전
외환은행(004940)을 약 4조 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은행주에 매기가 순간 쏠리기도 했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상한가 부근까지 치솟았던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43% 상승하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장중 6%까지 고점을 높이다 이시각 1.5%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4.47포인트(-0.87%) 하락한 511.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삼성와 연관된 종목들이 강세다. 특히 신사업 협력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테마 가운데서는 U헬스케어(+5.99%), 시스템통합(+4.5%), 나노 바이오(+4.2%), 반도체 후공정(+2.72%), 태양전지(+2.43%) 등이 2~6% 상승 중이며, 종편사업후보(-5.45%), 디지털음원(-3.53%), 국내상장중국기업(-3.04%), 자동차부품(-2.89%) 등은 2~3% 하락 중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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