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23일 코스피지수는 계속해서 하락쪽으로 무게를 실으며 장중 저점을 낮추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12시쯤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세 주체가 동반매수 하고 있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자금으로 추정되는 기타계의 2천억원 이상의 매물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도 현물 매수의 힘을 압도하고 있고, 금융과 IT주들의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2.14포인트(1.14%) 내린 1922.2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세 주체 모두 매수우위다. 외국인이 457억원 사면서 장초반 매수세 유지하고 있고, 850억원까지 매도폭을 확대했던 개인이 12시쯤 매수전환하면서 547억원 사고 있다. 기관은 1700억원까지 매수폭을 늘렸지만 현재는 매수강도가 둔화되며 941억원 매수우위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1%)를 비롯해 건설(0.88%), 은행(0.69%), 금융(0.50%)가 강세다.
하락출발해 1%대 후반까지 오름폭을 키웠던 금융업종은 오후들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부근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을 받으면서 5%대까지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전기전자업종도 오후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전환했다.
이 가운데 하이닉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대 중반까지 오름폭을 키웠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받으면서 약보합권까지 내려와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내림세를 유지하면서 84만원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수혜는 유효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날 운송장비업종 3% 넘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장중 10%까지 오르며 1만1000원선을 찍었지만, 하한가까지 내려가며 8500원을 찍더니, 12시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줄이며 1%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의 매도 공세에 11시쯤 하락전환한 이후 낙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4.53포인트(0.88%) 내린 511.4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기관이 161억원 팔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4억원과 42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오전장에서 1%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 12시쯤 하락전환하며 2%대까지 낙폭을 늘렸다. 닷새만의 내림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LED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투자주체들의 눈치보기속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200선물지수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서 251선까지 내려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각각 4934계약과 1751계약 팔고 있고, 기관만이 4884계약 사고 있지만 매물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