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법인고객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WM) 부문과 전통 기업금융(IB)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습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테일(소매금융) 강자로 꼽히는 삼성증권은 전통 브로커리지(위탁매매)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패밀리 오피스를 오픈하는 등 리테일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업계 유일하게 캐피탈본부 내 IPO전담 부서인 ECM팀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해 금융, 테크 등 각 섹터에 따라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세분화 했습니다. 구성원도 회계사, 애널리스트 출신은 물론, 수의사, 제약사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채웠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 법인자금 거래를 비롯해 IR개최, 기업공개(IPO) 등 IB 영업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인고객 연계 모델을 통해 실제 삼성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지난 2022년 8위에서 지난해 4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또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IPO 주관 업무 부문에서 코스닥 우수 IB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IPO 실적 뒷받침으로 ECM(주식자본시장)을 통한 인수 및 자문수수료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ECM 수수료는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슈퍼리치 전통 강자로 꼽히는 삼성증권이 업계 최상위 타이틀을 바탕으로 전통 IB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