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인실 입원일당 60만원’ 결국 절판

보장 축소에 가입 한도 금액도 줄어
일부 설계사들 절판 마케팅

입력 : 2024-08-06 오후 2:13:42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상급종합보험 1인실 입원일당 60만원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상품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설계사들이 절판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상급종합보험 1인실 입원일당 60만원을 보장하던 상품을 오는 15일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부터 판매하는 상품은 30만원 보장으로 축소됩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부터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을 60만원으로 확대한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최저보험료는 1만원대를 강조했습니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수요가 몰리며 여러 차례 판매 중단 검토 소식이 들려왔지만, 실제 중단을 확정된 건 처음입니다. 일부 설계사들은 최저 보험료 1만5000원으로 상급종합보험 1인실 입원 시 하루 6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 가입이 15일 이후 중단된다며 절판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보장 축소에 따라 가입 한도 금액도 낮아지는 정액형 담보입니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 가입 금액 한도가 현재 40만원이면, 입원 시 하루에 60만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입원일당이 30만원으로 줄어든다면 가입 금액 한도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즉 입원일당이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므로 보험 가입자도 이 담보 상품에 가입을 할 때 내는 금액의 총 한도가 적어집니다.
 
삼성화재는 향후 종합병원은 물론 2~3인실 입원일당 담보 상품 판매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 담보들은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 담보에 비해 보험 가입 금액이 적어 가입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가입 금액이 종합병원 1인실 담보는 절반으로 떨어지고,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2~3인실 담보는 8분의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보험사의 상품 개정은 손해율 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보험사 손해율은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액형 상품의 경우는 소비자가 가입하고 싶은 만큼 가입할 수 있되, 보험사가 정해놓은 한도 안에서 가능하다"며 "손해율 관리 측면에서 보험료 조정이나 상품 개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상급종합보험 1인실 입원일당 60만원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상품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한 종합병원 병실 모습.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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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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