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2분기 매출 2546억…전년비 0.7% 감소

영업손실 기록…콘텐츠 상각비 증가 영향

입력 : 2024-08-07 오후 3:54:0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가 HCN, 스카이라이프TV를 합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영업손실을 이어갔습니다. 콘텐츠 확대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증가로 별도 매출은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7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고, 영업손실 1억59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콘텐츠 흥행이 수익 증가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무형자산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76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2.5% 줄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했지만 계절성 비용의 연간 평탄화(방송발전기금 등의 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를 지속 적용했고, 프로그램사용료 협상 증가분과 사업구조 점검,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성장전략 컨설팅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2분기 기준 위성방송·인터넷·모바일 결합상품인 skyTPS 가입자는  4만1000명 순증에 힘입어 전체가입자는 582만명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스카이라이프TV가 약진을 보였습니다. ENA 채널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방영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 순위인 8위(수도권2049 채널 시청률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의 9위를 뛰어 넘는 성과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 인공지능(AI) 스포츠와 AI 솔루션으로 상담 대기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한 고객센터 AI 컨택센터(AICC)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AI 무인 카메라를 이용해 새로운 스포츠 시장을 개척하는 AI 스포츠는 HCN 지역방송과 ENA 채널 등 스카이라이프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y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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