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글로벌 여행 데이터 기업 야놀자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1646억원)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억원 증가한 16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376억원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분기 기준 야놀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543억원으로 자본 총계는 1조3000억원대입니다. 유동비율 역시 152%로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인 클라우드 부문의 급격한 신장세, 그리고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사업매출(해외 계열법인 실적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89% 이상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글로벌 여행 데이터 기업으로서 확장세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글로벌 사업의 중심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74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 부문의 비중도 전년 동기(16%) 대비 14%p 이상 증가한 30%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글로벌 AI 서비스의 확장 및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억원 증가해 역대 분기 최고치인 180억원을, 조정 EBITDA 역시 281억원 상승한 211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4분기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925억원입니다. 영업이익 76억원·조정 EBITDA 115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과 마케팅,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의 결과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의 매출은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 트리플의 인기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억 이상 대폭 개선된 -5억원, 조정 EBITDA는 29억원입니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부문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200여개 국 133만 이상 공급자와 130여개국 1만7000천개 이상 판매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여행 데이터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놀자 플랫폼 BI.(이미지=야놀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