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外人 현·선물 매도에도 코스피는 '상승전환'(13:00)

입력 : 2010-11-25 오후 1:20:4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5일 오후 1시 코스피지수는 상승전환하면서 193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에서 빠르게 매물을 쏟아내며 아래쪽으로 내려선 이후 1920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금융과 건설주를 중심으로 또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7.18포인트(0.37%) 오른 1933.1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2236억원 팔고 있고, 그 물량을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각각 2095억원과 496억원 사면서 받아내고 있다.
 
건설(2.47%)를 비롯해 의료정밀(2.20%), 은행(1.96%), 금융(1.14%)가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러브콜을 받으면서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호산업(002990)은 감자 후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0% 넘는 강세를 기록중이다. 금호산업은 채권단의 재무구조개선 요구에 대주주는 100대1, 소액주주는 4.5대1의 비율로 자본감소를 단행했다.
 
대형건설주들의 흐름도 좋다. 현대건설(000720)은 현대그룹과의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연되는 가운데 3%대 오르고 있다. 이날 UBS가 현대건설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한 악재가 주가를 누르면서 2%넘게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과 관련된 이슈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도 현대차의 기업 펀더멘탈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상선(011200)현대증권(003450)은 오르고 있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하락 반전해 0.85% 내리고 있다.
 
금융업종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는 9일째 오르면서 4만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1%대 하락중이다. 그러나 기관이 10거래일째 사고 있고, 외국인이 전날 118만주를 산데 이어 이날도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053000)은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5%대 오르며 계속해서 장중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인수 포기로 오버행 문제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북한발 도발에도 꿋꿋이 오름세를 유지했던 철강금속업종은 상승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대호에이엘(069460)은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전날 6%대 상승에 이어 이날도 10%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입찰을 앞두고 한-브라질 컨소시엄 협약식이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상승전환하며 꿋꿋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63포인트(0.92%) 오른 509.9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2억원 사면서 장초반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포지션이 바뀌었다. 오전 10시30분쯤 개인은 매수전환하면서 68억원 사고 있고, 기관은 매도전환하면서 79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세텔레콤(036630)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세종텔레콤에 매각소식이 나오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아 올랐다. 여기다 해외 이동통신사와의 통신재판매 추진소식까지 나오면서 이달들어 200% 넘게 급등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면서 251~252선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장 초반부터 공격적인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개인은 매수전환 하면서 59억원 사고 있다. 기관이 1675계약 사고 있고, 외국인이 1774계약 팔면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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