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920선 회복시도..개인만 '딴길'(1:00)

입력 : 2010-11-24 오후 1:17:1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4일 코스피지수는 북한 리스크를 딛고 안정을 되찾고는 있지만 여전히 1920선 문턱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면서 장중 저점대비 40포인트 넘게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9.30포인트(0.48%) 내린 1919.72를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2.25%)를 비롯해 기계(-2.13%), 섬유의복(-1.93%), 서비스업(-1.76%) 위주로 내리고 있다.
 
IT업종은 낙폭 1%중반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이 가운데 LG그룹주들 꿋꿋이 오름세를 지켜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3%가까운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11시쯤 상승전환하면서 1%가까이 오르며 엿새쨰 오르고 있다. 기관이 8거래일째 매수하고 있다. 이날 JP모간이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부문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 LG디스플레이(034220)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하면서 닷새째 오르고 있고, LG이노텍(011070)도 나흘째 오르고 있다.
 
이날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방위산업주로 분류되는 휴니드(005870)는 상한가 바로 직전까지 치솟아 올랐지만, 생각보다 주가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자, 휴니드의 주가는 반대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7%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017040)는 하한가직전까지 내려갔지만, 낙폭을 조금씩 줄이면서 현재는 9%대 하락 중이다.
 
현대상선(011200)은 오전 11시쯤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지분경쟁 소식과 더불어 금강산 관련주로 분류되며 이날 5%넘게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2%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주들은 선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호에이엘(069460)은 브라질 고속철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보도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6%대 상승중이다.
 
포스코(005490)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주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매수 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내일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3%대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조금씩 낙폭을 줄이며 현재 8.52포인트(1.67%) 내린 503.08을 기록중이다.
 
장초반 개인이 150억원 가까이 팔면서 49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현재는 매도폭을 크게 줄이며 32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12시쯤 매도로 돌아서며 14억원 팔고 있고, 기관만이 43억원 사면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주들은 그 가운데 낙폭이 가장 적다. 셀트리온(068270)은 사흘만에 반등하며 3만원선을 회복했다. 2%대 하락출발했지만 이내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과 23일 기관과 개인의 매도속에 8% 이상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로 추정된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지수선물은 갭하락 출발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25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모두 2000계약 넘게 매물을 내놓고 있고, 외국인만이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서면서 5030계약 사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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