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MZ 대명사 '아이폰' 고객 유치 '사활'

SKT·KT·LGU+, MZ 핫플 홍대·강남서 아이폰16 이벤트

입력 : 2024-09-11 오후 3:02:0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통신3사가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젊은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가 밀집해 있는 홍대입구와 강남에서 한날한시 아이폰 개통 이벤트를 엽니다.
 
11일 통신3사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아이폰16 시리즈가 개통되는 오는 20일 오전 8~10시까지 서울 홍대역입구역 인근 ‘T팩토리’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선수 등과 함께하는 팬미팅 형식의 ‘얼리픽(Early Pick) 파티’를 개최합니다. 또 SK텔레콤은 MZ세대에게 흥행 열풍을 일으킨 LG전자(066570)의 ‘스탠바이고’ 등과 같은 가전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KT도 MZ세대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아이폰16 출시 당일인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아이폰16을 직접 수령하고, 호텔의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다즈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LG유플러스 역시 강남 MZ 핫플레스인 ‘일상비일상의 틈 by U+’에서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개통행사를 진행합니다.
 
통신3사가 아이폰16 개통 행사 진행 장소로 홍대입구와 강남을 낙점한 배경으로는 MZ세대 고객층 흡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갤럽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률 및 브랜드’에 따르면 응답자 18~29세의 65%가 주 사용 스마트폰으로 애플 아이폰을 꼽았습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32%에 그쳤습니다. 18~29세 중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60%, 여성은 71%가 아이폰을 사용 중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갤럭시보다는 아이폰 선호도가 크기 때문에 MZ를 고려한 장소를 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는 한국이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0일 미국, 일본 등과 동일하게 새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128GB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아이폰16이 125만원, 아이폰16플러스가 135만원부터 시작됩니다.
 
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가 열려 방문객들이 이날 공개된 아이폰16 시리즈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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