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초까지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LH는 25일 지난 8월16일 비상경영을 선언한지 100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무개선 종합대책을 대내외에 밝혀 여러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유자산의 총력 매각, 사업성 개선 등을 통해 각고의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1~2년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지역본부와 사업단을 현장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사업별 구분회계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송 사장은 11월 정례 조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비상경영체제를 끝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근간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며 "지금부터 우리 공사의 키워드는 오직 `경영정상화'"라고 강조했다.
LH는 비상경영을 선언한 지난 100일 동안 보유자산 판매, 사업 조정, 유동성 위험관리, 조직·인사 혁신 등을 통해 토지·주택 등 재고 자산의 판매가 늘고 토지수익연계채권, 공공임대주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자금조달 방식의 다변화 등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비상경영 체제 돌입후 하루평균 토지매각 실적이 필지수 기준으로 54.5%증가했고, 주택판매도 비상경영전 하루평균 43가구에서 비상경영 후 66가구로 53.5%증가했다.
지난 9~18일까지 접수한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도 당초 냉랭하던 분위기와 달리 모든 가구의 청약이 마감됐고, 지난 8월에는 2조6000억원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의 발행에 성공하면서 단기 유동성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LH는 앞으로 국민임대주택 ABS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보유 자산의 총력매각과 사업성 개선에 조직역량을 집중해 부채규모를 감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전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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