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중국계 자본 아냐…사회적 책임 다할 것"

김두겸 울산시장, MBK 중국 자본 논란 지적
MBK "국내 사모펀드이며, 국내 경제 이바지할 것"

입력 : 2024-09-18 오후 2:19:49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18일 김두겸 울산시장 등 지역사회의 반발에 대해 “고려아연이 ‘울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와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중국계 자본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고려아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해외로 인수합병될 위기에 처한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시민 힘으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MBK가 최대주주와 함께 시장을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적재적인 행위, 경영권 탈취와는 관계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 측은 중국 자본 논란에 대해 지적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MBK파트너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에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이며, 중국계 펀드가 아니다”라며 “MBK 파트너스 펀드에 출자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금융기관들로서, 중국계 자본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국내 투자활동은 국내 투자 운용역들에 의해 관리되며, 펀드에 투자한 LP들은 투자에 관여하거나 투자대상 기업의 재산이나 기술에 접근이 가능하지 않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해외 기술 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아울러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후에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해외투자는 지양하고, 고려아연 본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있는 신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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