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만난 이재명 "정부가 개방적으로 나와야"

민주 의료대란대책특위, 의협과 비공개 간담회
"의료붕괴 심각성 인식 공유…국민에 큰 피해"

입력 : 2024-09-22 오후 5:15:3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당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간담회를 갖고 의사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 왼쪽)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사진 오른쪽)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기 위해 각각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협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겸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 강청희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의협에서는 임현택 회장과 박용언 부회장, 임진수 기획이사, 이재희 법제이사 등이 배석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의 간담회에서 의협과 민주당은 의료붕괴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 대란이)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협회와 민주당이 긴밀히 소통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계의 이야기를 주로 들으면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의료 현실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간담회장을 떠나면서 이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제일 다급해야 될 곳이 정부·여당인데 지금은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데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채널을 개설해 소통을 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의료대란특위가 중심이 돼 실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야가 함께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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