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정보보안 1위 사업자 SK쉴더스가 복잡해지는 보안 환경과 지능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침해사고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400여 명의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 조사팀을 두고 있는 버라이즌은 지난해 500여 건의 사고를 담당, IT 사고 대응에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쉴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이트해커 그룹(EQST)과 침해사고 대응 전문팀(Top-CERT)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기반으로 국내 1800여 개 이상의 고객사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보보안 분야 업계 1위인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침해사고 신속 대응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서비스 공동 제공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섭니다.

 

우선, 양사는 점차 고도화하고 지능화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을 대응할 수 있는 침해사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합니다. 해외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 중인 제조 기업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내에서는 SK쉴더스가 대응하고 해외에서는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양사가 갖고 있는 보안 관제 센터 운영 노하우 및 기술 공유를 통해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도 고도화합니다. SK쉴더스의 보안 관제 센터에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 건, 일일 79억 건, 초당 25만 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으며, AI기술로 일일 5만 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전역에 교차 제공해 양사가 보유한 사업망을 공유하고 보안 역량을 키워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SK쉴더스는 국내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버라이즌은 포춘 500대 기업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양사는 협력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르 버스크 버라이즌 APAC 사업총괄(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발전한 시장이며 SK쉴더스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보안 역량을 갖췄다”며 “버라이즌은 SK쉴더스와 협력해 기업들이 디지털 환경의 복잡성을 활용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세계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강점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국내 1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SK쉴더스만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