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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5일 17:1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기체 분리막 전문 기업인 에어레인이 기술성장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꾸준한 외형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점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에어레인은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기체분리막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에어레인)
에어레인은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를 활용한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 가스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제품을 공급한다.
지속적인 외형성장으로 3년째 흑자 유지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레인의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억7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1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2022년(1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2억4000만원)를 거쳐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꾸준히 외형성장을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지난 2021년 매출액은 59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후 2022년(129억원)과 지난해(163억원)까지 몸집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에 달하면서 2021년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은 에어레인이 계속해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시흥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고질화 시설이 4월 준공 예정이며, 건설사·제작 인허가 협력사와의 네크워크를 형성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 요구에 따라 기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호한 재무안정성도 높게 평가했다. 에어레인의 올해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8.24%, 14.87%다. 적정 기준인 100% 미만과 30% 이하를 충족했으며, 업종 평균(95.96%, 26.85%)보다 우수한 수치다. 유동비율은 156.46%로 적정 기준(200% 이상)에 못 미치긴 했으나, 업종 평균(156.46%)과 유사하다.
신영증권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지난 2022년까지는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지난해 말 상환우선주와 전환사채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라며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등을 통해 적정 부채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의 높은 매출 성장률과 연관해 향후 매출과 이익 수준을 고려할 때 부채비율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120만주 일반공모…희망공모가액 1만6000~1만8500원
에어레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이며,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모집 총액은 192억원(공모가 최저가액 1만6000원 기준)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 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10억1045만4390원)과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금액(5억7600만원)을 제외한 187억6554만5610원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기체분리막 생산시설 확충과 이오노머 회수 및 재생 설비, CO2 액화 플랜트 공정 설비 등 시설에 169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생산·지원인력·연구인력 확충에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 남은 금액 5억원은 기타 운영자금에 사용한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6000원에서 1만8500원 사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40.15~30.80%다. 모집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인 신영증권과 에어레인이 합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한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청약일은 다음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