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출석…국회 이례적 현장 취재 제한

입력 : 2024-10-15 오전 9:29:2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하이브(352820)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장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취재진을 비롯한 일반인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환노위는 국정감사장 현장 취재 제한 등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후 예정된 환노위 국감에 대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 참고인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 요청에 따라 취재가 제한된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는 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국감에 취재 경쟁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고용당국은 해당 사인이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뜻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려면 뉴진스 멤버들의 근로자성 입증이 관건입니다. 현재 연예인들은 주로 프리랜서 계약 현태로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어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직 없어 이번 사건이 연예인의 근로자성 판단에 새로운 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에 사건에 대한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하니는 환노위 국정감사 참고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국정감사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니는 지난 9일 팬들과 소통하는 앱을 통해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진스 멤버 하니.(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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