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건비에서 건강보험료과 직원포상비 등을 누락해 경영실적을 보고한 것이 적발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두 공기업의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기존 등급보다 하향조정하고 과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2월 직원 사기진작 명복으로 포상비를 지급하고 이를 관리업무비로 처리해 총 인건비를 줄여 계산했다.
정부는 농어촌공사 직원 성과급 지급률을 기존 460%에서 400%로 줄이고, 이미 지급된 성과급 3억6800만원을 환수했다.
기관등급은 당초 A등급에서 B로 하향 조치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지난 2008년 12월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인건비에서 빼고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부는 가스안전공사 직원 성과급을 128%에서 112%로 줄이고, 과지급된 성과급분 113억8900만원을 환수했다. 기관등급은 'B'에서 'C'로 내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경영실적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성과급 지급률 삭감과 기관경고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