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9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 불안과 자본 유출입 추가 규제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긴장감속에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와 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 발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시장을 다소 안정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선물의 예상 범위는 1150~1175원.
우리선물은 취약해진 투자심리로 환율이 기존의 하락추세로 되돌아가기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 문제 지속과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 등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단기에 회복되기는 여의치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높은 불확실성속에 60일선과 12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1135~1170원 중심의 넓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며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은의 북클로징(결산)과 연말 거래량 감소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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