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매출 1조 돌파

입력 : 2010-11-29 오후 5:48:13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올해 중국 매출 1조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랜드는 매출이 집중되는 12월을 앞두고 있어 올해 목표한 1조2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랜드는 중국에 진출한 지 17년 만에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매출 100억원을 처음 돌파한 중국 이랜드는 2005년 1338억원, 2008년 6172억원으로 매출이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은 9450억원까지 치솟았다. 2000년 이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10년째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18개 브랜드 중 11월 현재 9개가 ‘500억 브랜드’로 성장하며 1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이중 ‘이랜드’ ‘티니위니’ ‘스코필드’는 매출이 1천억원을 넘기며 대형 브랜드로서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티니 위니’는 국내 최초로 해외매출 3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이랜드는 기존 캐주얼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토털패션 브랜드를 구축, 오는 2020년 중국 패션사업을 10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고급 여성복 브랜드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벨페’ ‘피터스콧’ ‘라리오’ 등 올 초 인수한 글로벌 브랜드도 2011년에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매출 1조 돌파로 패션사업의 글로벌화에 가장 어려운 허들을 넘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이 매출에서 국내사업을 앞서는 2기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올해 국내 패션매출은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패션매출 규모는 약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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