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중국 화웨이가 모바일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려면 지속적인 네트워크 역량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주파수 대역을 5.5G로 발전시켜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20-20' 네트워크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 소개도 나섰습니다.
화웨이는 7일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 2024(MBBF 2024)을 개최하고, 모바일 AI 기반 네트워크를 위한 두 가지 주요 기술 혁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원슈안 화웨이 수석 전략 아키텍트는 개회사를 통해 "지능형 전환을 추구하는 기업은 적응형 사용자 경험, 자동 진화 제품, 자율 운영, 인력 증대, 올커넥티드 리소스, AI 네이티브 인프라 등 6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통신사업자들이 지능형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원슈안 화웨이 수석 전략 아키텍트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모바일 AI 시대에 지능형 역량 강화 추구를 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주파수 대역을 5.5G로 발전시킬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AI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폭넓은 AI의 도입을 가능하게 하며, 모바일과 AI 산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네트워크 역량 개선이 필요하다는 차원입니다.
화웨이는 보다폰 튀르키예, 텔레포니카 그룹, 자인 KSA, 베온 그룹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과 함께 모바일 AI 시대의 네트워크 구축과 수익 창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모바일 AI의 미래는 5.5G 네트워크에 달려 있으며, AI를 위한 네트워크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았습니다.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은 모바일 AI의 네트워크 요구 사항으로 20Mbps 업링크와 20ms 지연시간 '20-20'을 꼽았습니다.
팡 시양 부사장은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이 실시간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개인비서 에이전트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20Mbps 업링크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며 "과거 유비쿼터스 터치 컨트롤에서 사용자가 AI 단말기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20ms 지연 시간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 네트워크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기술 발전 방향도 제시했는데요. 화웨이의 기가밴드 솔루션은 수직적 측면에서 인텔리전트 에어(Intelligent AIR)와 기어(Gear)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서비스나 단말기에 맞게 조정, 업링크·다운링크 사용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인텔리전트 에어는 모든 4G·5G 자원을 통합해 풀링(pooling)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수평적으로는 화웨이의 향상된 다중 안테나 기술을 통해 기존 솔루션보다 단순성, 에너지 효율성·시스템 용량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기가그린 무선주파수(RF) 모듈 시리즈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진화 방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서비스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대규모 업링크, 짧은 지연 시간, 광범위한 커버리지 등 다차원적인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