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전망)코스피1850~2080.."車·IT·배당株담아라"

LG전자·LG디스플레이·대한항공·기업은행 등 투자유망

입력 : 2010-11-29 오후 2:39:2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올 12월에도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내달 코스피지수는 북한 도발을 비롯해 여느 때보다 리스크 요인이 많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가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등 돌발 악재를 딛고 탄탄한 내성을 보여줬다고 판단,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 기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대적인 긴축 확대 불확실성, 남유럽 재정 위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중첩되고 있다"면서도 "12월은 이런 불확실성이 확산되기 보다는 '해소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보다는 한·미 FTA, 내년 예산안에 대한 이슈가 12월 중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 바,
월초 불확실성 변수들이 반영돼 지수가 정체될 경우 '노이즈 해소'라는 관점에서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12월 주식시장 밴드는 1880~1990포인트로 제시됐으며, 업종별 최선호주로는 OCI(010060), 한화케미칼(0098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은행(024110) 등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남북의 문제는 남과 북으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과 연계돼 있어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긴 어렵다"며 "지정학적 위험을 앞두고 중첩된 민감한 이슈들의 해소 과정에 주목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험적으로 대북 관련 불안감이 장기화된 적은 없었다는 '학습효과'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시장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 상승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며 "12월말 결산 법인의 배당 수익률이 상승한 것을 고려해 배당 관련주들 흐름을 눈여겨 보라"고 권고했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반 악재 중 예측 가능성이 가장 낮은 북한 리스크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충분히 감내할 만 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의 경기모멘텀 저점 기대와 함께 미국 내 IT 중심의 투자 확대, 고용 개선 등 펀더멘탈 여건이 양호해 기존의 상승추세를 훼손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1850~1950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상승추세에 큰 변화가 없어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소재, 유통 등이 지수를 견인하겠지만, 순환매 관점에서는 여전히 IT주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 중 북한리스크가 완화되고 아일랜드를 비롯한 남유럽 위기도 타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불안요소는 결국 해소 국면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 팀장은 이어 "12월 하순으로 갈수록 배당 모멘텀이 도래하면서 12월 말쯤엔 2000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 코스피 밴드는 1880~2010포인트선으로 다른 증권사 대비 상단을 높게 제시했다.
 
<증권社별 코스피 예상밴드>
 
증권사 예상밴드(P)
LIG투자證 1880~1990
신한투자 1850~1950
하나대투證 1850~2080
솔로몬투자證 1880~2010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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