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연내 특별 변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지난 9월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의 후속 조치로, 지수 발표 이후 기업들의 공시 이행 증가와 관련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지난 9월 24일 지수 발표 당시 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12개사에 불과했으나, 현재(11월 15일 기준)까지 32개사가 추가로 공시를 이행했습니다.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도 2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의 지수 조기 편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특별 변경을 추진한다는 설명입니다.
신규편입 심사대상은 다음 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완료한 기업들입니다. 변경일 이전 최소 2주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구성종목 변경일을 내달 20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선정 과정에서는 ETF 등 지수를 기반으로 한 연계 상품 운용의 안정성을 고려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편입 기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편출 기업의 경우 내년 6월 정기 변경 시 처리할 방침입니다.
지난 달 31일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에 참여한 5개 유관기관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ETF를 출시하는 12개 발행사 대표가 참석해 '밸류업 ETF 발행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