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9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실적 기대감에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일본증시는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중국증시는 추가 긴축우려가 지속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 중국 약보합..은행株 부진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0.19%) 하락한 2866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다음달 열리는 연례 경제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전망돼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0.9% 내렸다.
긴축정책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에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쿠퍼가 2%대 하락했다.
◇ 일본 0.9%↑..엔화 약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86.43엔(0.86%) 상승한 1만125.99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달러 엔 환율이 장중 84엔대 초반을 기록하며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온라인 쇼핑이 본격화되는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엘피다메모리가 1.7% 올랐고 투자의견 상향소식에 소니와 캐논도 각각 2%와 1%대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도요타가 0.3%, 닛산이 1.5% 올랐다.
◇ 대만·홍콩 동반 약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5.02포인트(0.66%) 상승한 8367.17에 거래를 마쳤다.
LCD관련주가 주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AU옵트로닉스가 1.15% 올랐다.
홍콩증시는 중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개장했지만 소비 증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6분 현재 125포인트(0.55%) 오른 2만300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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