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에 자리한 모형도. (사진=홍연 기자)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가격 저항이 없다고 볼 수 없으나 공급 대비 배후 수요가 많이 있어서 타 지역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3배 달하는 역대급 규모에, 대로에 위치해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습니다."
지난 2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견본주택에서 황배현 (주)기세 대표는 차별화 포인트로 입지와 규모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11월 7일부터 분양을 시작해 현재계약률은 30%대로 삼성 협력사들이 많이 계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가 들어설 부지는 42번 국도 옆으로 자리한 과거 아모레퍼시픽(태평양화학) 공장이 있었던 곳입니다. 2017년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돼 임대주택과 연구·자족시설 조성이 계획됐었죠. 현재 1766가구 규모의 '광교 풍경채 어바니티'와 경기행복주택 106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신광교클라우드시티는 이 앞에 지하 6층~지상 33층, 4개동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연면적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의 3배인 약 35만여㎡에 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며, 총사업비는 2조원으로 추산됩니다. 견본하우스 부지는 용인시에 기부채납해 관공서가 건립됩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 모습. (사진=홍연 기자)
과거 아모레퍼시픽(태평양화학) 공장이 있었던 신광교 클라우드시티가 들어설 부지. (사진=홍연 기자)
견본주택은 평일인데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는데요.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은 IT회사, 전기배터리 사무소 등을 표방해 만들어진 1·2·3형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모듈 1은 전용면적 49.68㎡, 모듈 2는 전용 99.36㎡, 모듈 3은 전용 155.95㎡로, 기본 호실인 모듈 1을 합쳐서 넓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베란다가 있어 공간이 널찍했습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100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대에 형성된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입니다. 상업시설의 분양가 역시 3.3㎡당 4000만원대로 높은 수준이나 상업시설 비중이 전체 연면적의 1.7%로 적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시행사 측 설명입니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하이엔드 워크 에디션’을 표방하는데요. 세미나룸과 미팅룸, 리셉션 라운지뿐 아니라 영상촬영과 제작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입주사 임직원을 위해 게임룸과 피트니스클럽, 힐링스팟과 더불어 헬스케어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사무실 청소 서비스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총 45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출·퇴근 시 혼잡을 줄이는 한편 호실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의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주차 대수는 법정 기준의 2배를 초과하는 총 2556대이며, 2029년 12월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원천역(가칭)과 흥덕역(가칭)이 인접해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