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위기 우려감에 약보합..다우 0.36%↓

입력 : 2010-11-30 오전 6:57:3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유럽위기 확산 우려감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9.51포인트(0.36%) 하락한 1만1052.4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2포인트(0.36%) 내린 2525.3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4포인트(0.14%) 떨어진 1187.7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1만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나마 은행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여 낙폭을 상당부분 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소비재, 기술주가 하락한 반면,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통주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쳐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노드스트롬을 비롯해 TJX, 베스트바이 등의 주가가 2% 넘게 떨어졌다.
 
또 올해와 내년 PC 판매 증가율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PC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HP가 1.39% 하락한 가운데 델과 IBM도 각각 0.59%, 0.70%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주는 일부 은행들이 내년 1분기에 배당금을 상향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부분 올랐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이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유럽지역의 날씨가 크게 추워지면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7달러 상승한 85.73달러에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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